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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완벽주의가 있으세요.
모든 일이 본인의 계획대로 컨트롤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분이예요.
계획이 짜여지지 않거나, 컨트롤 할 수 없는 상황이 오면 불안해 하세요.
또 약간의 나르시시즘이 있다고 추정됩니다.
제가 힘들어하고 눈물을 보이면 "니가 울면 나도 힘드니 울지마"라고 하시는데, 저는 엄마를 힘들게 한다는 죄책감에 힘들어하는 것도 눈치가 보이곤 했습니다.
물론 다 제 생각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저의 결핍에 대한 원인을 찾다 보면 엄마에게서 기인된 게 많다고 생각이 되어요.
오늘 처음으로 엄마에게 제 속에 있는 말을 일부 꺼내놓았어요.
엄마의 나르시시즘과 상처 주는 언행들... 다그치는 말투...
엄마의 짜증스런 윽박에 참다가 저도 충동적으로 내지른 거였어요.
저는 일부만 내 보인 것인데, 엄마는 처음에는 소리를 지르시다가, 우시다가... 나중에는 제 카톡에 답이 없으십니다.
그런데 저는 그 이후로 죄책감이 들어요.
처음에는 엄마에게 말을 하고 나서 너무 후련하고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왜 인지 모르겠습니다.
나를 어렵게 키워준 엄마를 욕보였다는 죄책감과 그래도 내가 느낀 감정을 내 보여서 느끼는 후련함의 양가감정일까요?
카톡에 답이 없는 엄마와 영영 멀어질까봐 두렵기도 해요.
살면서 어쩌면 이 날을 기다려왔던 것 같은데 마음이 너무 불편합니다.
앞으로 이 양가감정으로 엄마를 어떻게 대하고, 정서적으로 어떻게 정리해야 할 지 너무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