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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조절이 안돼요.

익명
2026-03-03
조회수 70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 취업 준비생입니다.
오늘 집에서 정말 사소한 일로 어머니께 신경질적인 말투를 썼습니다. 바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렸고, 함께 식사하면서 분위기는 어느 정도 풀렸어요. 그런데 어머니께서 제 표정을 보시고 “순간 무서웠다”라고 하셨을 때,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자괴감을 느꼈습니다. 제가 가족에게 그런 표정을 지었다는 사실이 너무 충격이었죠.


저는 중학생 때부터 스스로 ‘웬만하면 참자’는 식의 규칙을 만들어 놓고 살았던 것 같아요. 겉으로는 웃으면서 넘기는 편이었고, 주변에서도 성격이 순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모습 때문에 오히려 사람들이 저를 가볍게 보거나, 선을 넘어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는 상황이 생겼던 것 같아요. 저는 그럴 때마다 속으로 불쾌함이 쌓이는데도,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무시당한다’는 느낌에 매우 예민해졌습니다. 상대가 단순히 장난을 친 것인지, 정말 저를 낮춰 보는 것인지 확신이 없는데도, 머릿속에서는 “나를 무시하는 거다”라는 판단이 먼저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이 붙는 순간, 화가 0에서 10으로 갑자기 튀는 것처럼 느껴져요. 중간 단계가 거의 없습니다.


고등학교 때도 비슷했습니다. 평소에는 무난하게 지내다가도, 어떤 말이나 표정이 저를 무시하는 것처럼 느껴지면 갑자기 표정이 굳고 말투가 거칠어졌어요. 친구들이 “얼굴이 빨개졌다”, “갑자기 다른 사람 같다”, “무서워서 장난을 못 치겠다”라고 말한 적도 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친구들이 장난이 과했던 면도 있었지만, 제가 그 상황을 받아들이는 방식이 많이 예민했던 것 같아요.


군 생활 중에도 한 번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누군가 계속 놀리듯이 말을 걸었는데 처음에는 웃으며 넘기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욱해서 정색하며 강하게 말한 적이 있어요. 그 사람이 당황한 얼굴로 “알겠다”고 하고 물러났던 장면이 아직도 기억나요. 시간이 지나고 나서 생각하면 제가 과하게 반응했다는 죄책감이 듭니다.


요즘은 화가 올라올 때마다 머릿속으로 과격한 행동을 상상하는 일이 있습니다. 물건을 거칠게 다루고 싶다든지, 뭔가를 세게 내리치고 싶다든지, 그런 충동을 ‘상상’으로만 떠올리는 식이예요. 실제로 행동으로 옮긴 적은 없지만, 그런 생각이 스쳐 지나갈 때마다 “내가 왜 이런 상상을 하지?”라는 불안과 당황스러움이 큽니다. 특히 가끔은 분명 화가 난 상황이 아닌데도, 사람들이 저를 너무 만만하게 본다고 느껴지면 일부러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올라오기도 해요. 제 겉모습이 순해 보인다는 말을 들을수록 그런 생각이 생기는 점도 아이러니합니다.


또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어릴 때 기억 속의 어머니도 감정이 격해지면 표현이 거칠었던 편입니다. 당시에는 훈육이라는 명목이었지만, 화가 올라오면 말과 행동이 과격해지던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도 본인 어릴 때 분노 조절이 쉽지 않았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어요. 그래서 저도 “이런 성향이 유전과 관련이 있나?”라는 궁금증이 듭니다. 그렇다고 유전을 핑계 삼고 싶은 것은 아니고, 제 문제를 이해하는 단서가 될까 싶어서 예요.


전역 이후로는 제가 이런 패턴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고치려고 계속 노력해 왔습니다. 밖에서는 최대한 예의를 지키고 문제를 만들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 오히려 가장 안전하다고 느끼는 가족에게 감정이 튀어나오는 것 같아 더 괴로워요. 지금은 화가 나도 이성을 완전히 놓치지는 않지만, 가끔은 “통제를 못하게 되는 건 정말 한 끗 차이일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제대로 배우고 교정하고 싶어서 상담을 의뢰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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