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다고 생각하면서 글을 읽었습니다.
1년이 지난 일임에도 불구하고 글 적으신 분의 기억 속에는 그 장면에서 느꼈던 분노, 억울함, 화가 머리 속에 아주 생생하게 각인이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잊혀지지 않는 사고의 한 장면처럼.... 말입니다.
읽는 저 또한 그 마음이 전달이 되고, 얼마나 분하고 화가 날까.. 얼마나 밉고, 복수하고 싶을까.. 하는 마음도 함께 들어요.
처음에 적은 그 장면은 인사 부장과 임원의 진급 약속을 받고, 상사가 없는 1년을 책임졌으나, 결국 진급이 안된 후에 인사 부장이 한 얘기였네요.
중요한 것은 그 때 내가 낮은 연봉임에도 불구하고 1년을 일하기로 했던 것은 꼭 "진급" 혹은 "연봉"때문만은 아니었을 겁니다.
그 이유를 한번 생각해 보세요.
돈이나 진급 말고도 내가 그 일을 책임감 있게 하려고 했던 "명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책임감이 될 수도 있고, 성실함일 수도 있고, 상사가 없는 조직에서 리더 역할을 해 보겠다는 성장 욕구가 될 수도 있고... 작은 연봉이었으나 그 연봉이 필요했을 수도 있어요.
혹은 아직은 이직을 할 마음과 몸의 준비가 안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 때 나의 결정을 그들이 나를 설득했던 그 이유만으로 돌리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또 그들이 나에게 한 말들이 지켜지지 않은 것을 "나의 탓"으로 돌리지도 않으셔야 합니다.
나를 무시한 걸까? 나를 하찮게 대한 걸까?
진실은 무엇인지 모르겠으나.. 나를 무시했어도, 나를 하찮게 대했어도 상관없습니다.
나는 그들이 무시할 존재도 아니고, 무시하든 말든 나는 그런 사람 아닙니다.
용서를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미워하고 싶으면 충분히 미워 하셔야 해요.
다만, 중요한 것은 그 때의 결정은 "나의 결정"이었음을 스스로에게 말해 주셔야 합니다.
내가 왜 1년을 더 있기로 했었는지... 진급과 연봉 상승을 기대한 측면도 있지만, 그와 함께 나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를 생각해 보세요.
나는 내가 생각하는 여러가지 이유로 1년을 더 일했고, 1년이 지난 후 내가 생각했던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만두기로 했다.
이런 나의 선택과 결정으로 그 시간을 정리하셔야 합니다.
그들이 나의 삶을 좌지우지했고, 내가 그 손에 놀아났다는 생각이 나를 힘들게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 길을 가게 된 이유가 세차게 부는 바람의 탓도 있었지만, 내가 그 길을 가려는 다른 이유가 있었던 거예요.
그 길로 가 보니 생각과 달라서 다른 길을 선택하신 것 뿐입니다.
인사부장의 말
“너무 빨리 올라가면 교만해진다”
“수직 성장도 중요하지만 수평 성장도 중요하다”
“나는 최선을 다 했다. 네가 부족한거다”
이런 말을 들었습다.
상사 퇴사후 혼자서 부서를 1년간 책임졌고
인사부장은 진급을 약속 했습니다.
다른 임원도 될거라고 확언했습니다.
그런데 진급 발표날 제 이름은 없었습니다.
인사부서에 면담을 하니
제 핑계를 대는게 아니겠습니까..
그간 낮은 연봉 받고 일한 저는 뭐가 됩니까..
묵묵히 일한게 아무것도 아니게 되었습니다..
저를 무시한걸까요.. 뭘까요..
퇴사한지 1년지 지났는데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열이 올라 옵니다.
답답하고 한숨만 쉬고 있습니다.
그 인사부장이 너무 밉고 복수하고 싶습니다.
용서를 해보려 했는데 그러지 못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