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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0대 초반 남자입니다.
지금은 직장생활은 하지 않고 있고, 몇 달 전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4개월 정도 쉬고 있습니다.
원래 계획은 토익, 한국사 등을 공부해서 스펙을 쌓으려고 했는데, 공부는 아예 안 하고 머릿속으로만 '해야지' 하고 막상 실천하기 어려워서 계속 미루고 있습니다.
현재 제 상황이 다른 사람들보다 뒤쳐져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고, 과거 학창 시절 때 왕따 당하고, 아이들이 그냥 싫다는 이유로 저를 욕하고, 책상 위에 냉면을 붓고, 버스 탈 때 계속 저를 욕했던 일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실패한 20대 대학생활, 그 동안 직장에 다니면서 괴롭힘 당한 기억이 번갈아 가며 계속 상기되어 괴롭습니다.
글이 별로 많지 않은 가벼운 책 읽는 것도 집중이 안 됩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과거 일이 떠올라 후회되고 괴롭고 친구가 만나자고 해도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귀찮기도 하고 제 하소연 하기도 싫습니다.
시골에 살고 있는 부모까지 원망하고, 사이가 안 좋은 건 아니지만 전화하는 것조차 짜증 납니다.
예전에는 TV 를 보거나 수면 또는 산책하는 게 안 좋은 기억을 잠시나마 잊는 방법이었는데, 이제는 그것도 소용이 없습니다.
미래만 생각하면 암담합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모든 게 최악입니다.
시간이 흐르면 기억이 미화된다고 하지만, 저와는 상관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