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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은 뒤로 남편과의 대화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남편은 일하느라 지친 티를 내고, 저는 육아로 지쳐 있는데, 서로의 고단함을 이해하기보다는 누가 더 힘든지를 따지는 싸움만 늘어갑니다.
며칠 전엔 사소한 일로 크게 다투고, 남편이 “나도 이제 집에 오기 무섭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순간 숨이 턱 막혔습니다.
저 역시 남편이 집에 와도 반갑기보다 또 싸울까봐 긴장하게 되고요.
아이 앞에서는 잘하고 싶은데, 부부 사이가 자꾸 삐걱거리니 아이가 눈치 보는 게 느껴져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우리는 언제부터 이렇게 멀어졌을까요?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서로에게 지친 마음을 인정해야 할까요?